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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20240303)

myblogging 2024. 3. 2. 13:58

사람을 싫어하는게 무엇일까
내 가치관, 정신문제(트라우마 등..)가 타인에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하는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이 생각이 떠오르게된 배경은 이렇다.
내가 다니는 일터에서 농땡이피면서 제대로 일하지않는사람이 있다. 이사람을 ' j'라고 칭하겠다.
일터는 j에게 제대로된 피드백이나 훈계없이 이사람을 제일 편한곳으로 배정한다. 사람이 부족한것인지 새로 사람을 뽑는게 귀찮아선지 모르지만 해고하지도 않는다.

j을 싫어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첫째로 이 일터의 기형적인 시스템이고, 둘째로는 내 정서적인 판단이다.

j를 싫어하는 이유를 내 트라우마, 무기력등의 정신문제와 엮어 생각해보면 j와 나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j와 나는 mbti가 흡사하다.
즉 성격이 비슷하다.
자신이 무언가를 해낼 힘이 있다고 믿고있지만 노력을 안하는 자신을 불만족스러한다는 점에서도 나와 닮았다.
그러나 j는 소위말하는 월급루팡질을 하며 상급자의 피드백을 듣지않는다.
가장편한곳에 가장이른시간에 배정받아 편하게 일하지만 j은 평판은 고문관에 가깝다.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나보다 못한 j에게 나자신을 투사하여 j의 단점을 더욱 부각하여 바라보고  j보다 나은점에 대하여 우월감을 느끼는것 같기도하다.

나의 정서가 트라우마 등의 영향을 받아 이사람을 더욱 싫어하게 만드는것같아 매번 '이건 너무나 감정적인 판단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라며 나 자신을 다독이지만 쉽지않다.

트라우마, 무기력 등의 현재 당면한 정신문제들이 해결되면 이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내가 모든사람의 긍정적인측면을 부각해서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는 하루다.

ㅡㅡㅡㅡㅡ

20240303 추가
핵심은  j를 싫어하고 말고가 아니다.
내가 누군가에 대해 화가 나면 그건 일반적인 화보다는 증오(마치 원수가 된듯)에 가깝고 이는 내 정신문제(특히 트라우마)와 깊게 연관되어있다.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것이며 화가 나있는당시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 큰문제가 아니다.

  j는 화를 분출받아야할 대상이 아니다.
사실 내가 화내야하는건 이 일터의 시스템이고  그 시스템을 방치하는 관리자다.  j는 의욕없고 말을 좀 안들어 이 시스템의 수혜를 받게 되었을뿐이다.
수혜를 받게된 달리 j가 할 수 있는게 있겠는가 싶다.
-> 나에게 이 시스템과 관리자는 싸우기에 너무나 큰 존재이다. 나는 진짜 문제를 알면서도 '화'의 타겟을 만만한  j로 바꾸었다.

정리:
1. 내 마음은 큰문제에 직면했을때 화를 낼 대상을 바꾸는것을 매우 잘한다. 인지하고 조심하자.

2. 나의 정신문제때문에 나의 화는 일반인들의 화와 다르게 증오에 가깝고 이는 정상적이지않다.
일단 내 정신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