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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어제와 이어지는글

myblogging 2024. 3. 21. 01:56

점점 과음으로인한 두통이 덜해지고 술이 깨며 술이 정신이 건강하지않은 사람에게 때로는 인생을 크게 변화시킬정도로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수 있음을(적어도 지금의 나한테는) 깨닫는다.
왜인진 모름 그렇게 느껴진다..

가족에 관한 생각이 든다. 불현듯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왜 나를 그토록 자주 집을 나가서 연끊고 살라고 했는지 원망하고 절규하고 싶어졌다.
그러면서 동시에 학창시절에 아버지가 얼마나 나를 사랑했으면 했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원했는지를 느낀다.(부모님의 의도가 악하지않다고해도)
그리고 또한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과를 듣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걸까했지만 상대가 심하게 공격적으로 나올까 두려워 미루게 되었다.
전화를 하여 긍정적으로 풀면 내 트라우마(관계에서든 가정에서든)가 긍정적인경험을 하게되어 완전히 평화로운 통합을 할수있다는 강한 직감이 든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
가족과의 관계에서의 해결의 가능성이 보인것은...
다른게 아닌 아버지와 어머니의 방법은 잘못될을지 몰라도 나를 사랑한 순간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아버지는 학창시절 내가 당한것보다(나는 심한 정신적학대 + 약한 육체적학대를 당했다고 느끼지만) 심한 정신적학대 + 육체적학대를 당했음에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려했고 부족함없이 키우려 물신양면으로 노력했다. 그과정에서 그의 해결되지않은 트라우마가 발생하여 내가 느끼기에 가장 극한 정신적학대를 가했지만....
그가 바라는것은 아니였을것이다.
그에게 연락하여 긍정적으로 풀수있다면...
내 트라우마가 해결되어 완전한통합을 이룰수있다는 근거없는 확신이 든다.(EMDR[안구운동민간소실 및 재처리요법]없이도 말이지...)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
너무나도 두려워 연락을 할 수가 없어.
또다시 아버지의 최고조의 방어기제에 맞닥뜨리고 매우강한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까 두렵다.
그렇게되면 관계는 영원히 끝이겠지.
이글을 적으면서 어제 적은 3개의 글과 다르게 매우 불편한건 왜일까
똑같이 내 생각을 정리하여 적은것일 뿐인데

이글 뿐만아니라 전날적은 3개의 글까지도
상담선생님께 보여드려야겠다.
조만간
' 내 트라우마와 정신문제가 해결될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과 아주 불편한 감정이 공존하는 새벽이다.